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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tech 마우스 G9 리뷰
우선 이 삼삼한 마우스에 대한 리뷰를 올릴 기회를 제공한 앱솔루트코리아 측에 감사를 표하며...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전 게임을 할 때, 장비탓을 많이 합니다.
피시방을 가더라도 컴퓨터 자체의 성능, 모니터, 헤드셋, 키보드...
그리고 마우스중 뭔가 하나는 잡고 넘어갈게 생기죠.
그리고 최소한 그 장비탓을 덜 하기 위해서라도, 마우스를 하나 장만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장만한 녀석이 바로 Logitech Laser Mouse, G9 입니다.
좋다 좋다.. 소리 듣다가 정신을 차리니 어느새 제 손에 들어와 있더군요.
패키지 내용물입니다. 보증서/ 설명서와 CD가 동봉된 종이 팩, 마우스 본체와 그립 2종, 무게추 박스...
또한, 박스 자체도 상당히 신선합니다.
대각선으로 잘려있는 옆면이며, 그 안에 따로 포장되어 있는 또 다른 그립..
로지텍이 야심차게 내놓은 마우스라는 느낌이 확확 와 닫습니다.
처음 P90이나 MP7같은 녀석을 봤을때 느꼈던 느낌이랄까요.
세련되어 보이면서도 본 기능에는 충실한 느낌이 들지요.
SPECIFICATIONS:
감도
해상도: 200-3200 dpi (200 단위로 사용자 선택가능)
이미지 처리: 초당 6.4 메가픽셀
최대 가속도: 20 G
최대 스피드: 초당 45~65 인치 (표면 재질에 따라 상이함)
Responsiveness
USB 데이터 포맷: 16 비트/axis
USB 응답률: 초당 1000 회
글라이드
동적 마찰 계수: .09**
정적 마찰 계수: .14**
튜닝 무게: 최대 28그램
내구성
마우스 버튼(좌/우): 800만 클릭
마우스 피트: 250 킬로미터
나무재질의 베니어 책상에서 테스트 하였습니다.
패키지 내용물
Logitech G9 Laser Mouse
2가지 맞춤 그립(XL그립과 프리시젼(Precision)그립)
조절 가능한 무게추 카트리지
튜닝 무게추와 케이스
사용자 가이드
3년 보증
우선, 클릭감은... 딱 좋습니다.
좌우 버튼의 클릭감이 다르긴 하지만, 허용범위 안이기도 하고, 좌 우 버튼을 누르는 손가락 자체가 다르니까요.
스트로크가 짧은 느낌이라, 쫄깃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내가 클릭을 해야 하는 곳에서 확실히 클릭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줍니다.
휠 버튼은 살짝 강하게 눌러줘야 하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건 마이크로기어와 연관이 있는것 같습니다.
엄지버튼의 경우, 뒤쪽 엄지버튼은 누르기 쉽지만, 앞쪽은 누르기가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결국 뒤쪽 버튼만 많이 누르게 되지요.
DPI 조절 버튼은 좌클릭 바로 아래에 있어서 누르기가 쉽습니다. 다른 키 세팅으로 교환했을때도 사용이 용이하죠.
안타깝게도, G9는 좌우 대칭형은 아닙니다.
하지만 좌우 대칭형이 아닌 덕분에 오른손잡이- 대부분의 게이머들- 에게는 편안한 그립과 컨트롤을 제공합니다.
마우스 앞부분은 높이가 같지만, 마우스 등쪽으로 갈 수록 좌고우저 형태를 띄게 됩니다.
손이 크거나 핑거그립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G-Series의 정점에 서 있는 G9... 로지텍 G 시리즈라는 각인이 등짝에 멋진 글자체로 새겨져 있습니다.
휠 좌우의 화살표는 틸트가 가능한 마우스임을 보여주고 있지요.
휠 자체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어 변색의 위험이 적고 휠 위로 고무 커버가 덮여있어 미끄러지지 않고 쉽게 휠을 굴릴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마우스의 USB 케이블은 메쉬로 싸여있어 엉킴이나 꼬임을 방지해주죠.
그런데 G9는 레이저 마우스인 이상, 맨눈으로는 마우스가 작동중인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왼쪽 단추 뒤쪽에 있는 LED 표시등은 총 5단계로 마우스 프로파일 내의 DPI를 표시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프로파일이 뭐냐구요?
바로 이겁니다.
자기가 자주 하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에서 자주 쓰이는 단축키/ DPI를 미리 조절해 저장해두고 필요할때 불러와서 사용하는거죠.
처음에는 마우스 자체에 3개의 기본 프로파일이 저장되어 있는데, 이는 셋포인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G9에는 온보드 메모리가 있어서 거기에 5개까지의 프로파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프로파일을 마우스에 저장해두면 다른 컴퓨터에서도 같은 마우스 속도와 같은 키 설정을 다른 프로그램이나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고도 바로 활용이 가능하죠.
DPI도 200부터 최대 3200까지 200단위로, X, Y축을 별도로 설정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마비노기에서 윈드밀 수련을 할 때, 마우스 엄지 버튼 1번을 F3으로 세팅, 엄지버튼 2번을 ESC로 세팅해 사용하고,
아바같은 FPS 게임에선 DPI 뿐만 아니라 폴링레이트도 구분을 해서 사용을 하고 있지요.
특히, 엄지 단추에는..
이렇게...
로지텍 셋포인트에서 지원하는 매크로를 활용해서, 라디오 챗에 있는 '도발' 메뉴를 사용하도록 해 두었죠.
특히 FPS 를 하는 도중에 x를 누르고 9 키를 누르려면...
한 손은 순간적으로 놀아야 하니까 치명적인 상황에 놓일수도 있지요.
그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누르기 어려운 버튼 조합이나 자주 쓰는 버튼을 이렇게 마우스에 등록해 사용하는것도 좋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마우스 버튼이 5개(좌, 우, 엄지버튼 1, 2, 휠클릭)지만,
틸트(휠 좌, 우)와 DPI 조절 버튼까지 총 9개의 버튼을 개인의 입맛에 맞게 프로그래밍 가능합니다.
보라색 빛이 슬슬 보이는 부분이 센서부, 프로파일이라고 쓰인 부분이 바로 프로파일 교환 버튼입니다.
프로파일 교환버튼을 누른 상태로 DPI 변경 버튼 +,- 로 프로파일을 왔다갔다 하는거죠.
마이크로 기어는 토글식으로 마우스 휠을 고정하거나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로 기어가 뭐냐면...
동영상을 보시면, 처음엔 휠이 걸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뒤의 마이크로기어 버튼을 눌러준 후엔 휠을 굴리면 팽~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다시 한번 눌러주면 휠이 걸리는 소리가 들리죠.
많은 양의 문서 작업을 하거나, 게임 내에서 휠 버튼을 많이 사용할 경우,
웹 서핑을 하면서 휠질 하는게 힘들때 휠을 풀어두면 쉽게 사용 가능하지요.
그립을 탈거한 상태입니다.
손이 작은 분들은 불편한 그립감을 감수 하신다면 이 상태로 사용하는것도 가능합니다.
마우스 우측엔 여전히 엄지버튼 부분이 붙어 있습니다.
패키지에 들어있는 철제 통에 들어있는 무게추입니다.
마우스 뒷부분을 눌러주면 '딸깍' 소리가 나면서 무게추 컨테이너가 열립니다.
4, 7그램 추를 4개까지 조합하여 자기가 선호하는 무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 안정적으로 사용하는걸 좋아해서 무조건 무거운 놈들만 네개를 박았네요.
그립 교체도 상당한 메리트가 될 수 있지요.
상대적으로 얇은 두께, 까칠한 표면을 지닌 프리시젼 그립과 우레탄 코팅, 넓은 썸 레스트가 붙어있는 XL 그립...
이 두가지는 어느놈 하나 버릴데가 없습니다.
XL 그립입니다. 둥글둥글하면서도 끝부분이 딱 잘려나간 느낌이죠.
저는 이게 엄지를 딱 받쳐주는 느낌이 들어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엄지 밑부분에 글라이드가 있죠.
또한, 이 그립은 AS 센터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서.. 손상이 되었을 경우 아주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지요.
찬조출연 해주신 익스 3.0입니다.
살짝 뒤에서 봐선 많이 모르겠네요.
위에서 보면 이렇게... 길이 차이가 상당히 납니다.
익스같은 경우는 손바닥 끝까지 마우스에 닿아서 손목만 움직이면서 깔짝거리기엔 살짝 불편한 느낌이었는데,
G9로 넘어가면서 손바닥 끝부분이 자유롭게 되어,
손목을 더 쉽게 들 수 있어서 빠르고 정확하게 포인터를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익스 3.0은 웹서핑용이라면 G9는 게임용이란 느낌입니다.
장점:
DPI를 200에서 3200까지, 자기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무게를 자기 버릇에 맞출 수 있다.
버튼에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마이크로기어가 들어간 휠로 편안한 웹서핑을...
그립 교체로 다른 마우스를 쓰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단점:
비싸다.
앞 엄지버튼을 누르기가 애매하다.
손이 작으면 쓰기 힘들고 아프다.
XL그립의 [G9] 각인이 잘 지워진다.
셋포인트를 깔아 초기 세팅을 해야한다.
로지텍의 걸작 G9, 여러분도 한대 들이시는것이 어떨런지요?